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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책리뷰] 통섭과 투자-마이클 모부신-2부 투자 심리-part 1

1부 에서는 투자 철학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투자 철학은 넓은 관점에서의 투자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복잡계인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원칙들을 말한다.

장기투자가 좋고, 회사는 조직 문화(또는 경영진의 마인드)를 봐야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펀드매니저를 찾아라(지속적인 성공은 곧 실력이 좋다는 의미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나를 잘 아는 전문가가 되기 보다 다양한 방면에 조금은 얕은 지식을 가지고 생각이 유연한 사람 (여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손실회피현상을 극복하고 계속 시도해야 한다.

이 책은 투자에 관한 책이지만 복잡계에 대응하는 마음가짐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므로 비지니스를 비롯한 모든 복잡계에 속하는 영역에 활용가능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읽으면서 복잡계의 매뉴얼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부 에서는 투자 심리에 대하여 말한다.

아래는 읽으면서 내용을 요약하였다.

() 부분은 나의 생각을 적은 부분이다. 저자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다.

 

10 장 아침부터 몰려오는 스트레스

인간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신체적 스트레스를 구분하지 못하고 똑같이 반응한다. , 정신적 스트레스가 만성이 되면 신체적 균형이 무너져 건강과 (투자)실적에 문제가 발생한다.

글로벌 경제의 혁신 속도가 빨라져서 예측이 힘들다.

많은 펀드 매니져들이 예측력 상실 탓에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운용능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고 싶어 진다.

그래서 단기 실적에 집중하게 되고 당장의 보상을 선호하게 된다.

이런 단기 투자는 거래비용, 시장 충격 비용, 세금 부담 등으로 수익률이 낮은 원인이 된다.

1997년 모닝스타의 분석에 의하면 회전율이 낮은 펀드가 회전율이 높은 펀드보다 실적이 우수하다.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는 것이 저자의 계속된 의견)

반면에 고위험 펀드는 회전율이 높을 때 실적이 올라간다 (우리나라에 이런 단기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으로 '돈 공부는 처음이라'의 저자 김종봉 대표)

그렇다면 스트레스에 대한 해결책이 있을까?

-오디세우스를 모방하라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 자신을 돛대에 묶었다. 스트레스로 인해 단기 투자에 대한 유혹이 올 수 있으니 장기적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11장 타파웨어 파티 (인간의 본성을 이용해 물건을 파는 전략, 투자를 할 때 우리가 주의해야 할 우리의 심리적 결함들)

타파웨어는 플라스틱 용기를 판매하는 회사인데 판매 전략으로 주부들을 모아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판매하는 ‘타파웨어 파티’를 열었다.

타파웨어는 이벤트 형식으로 제품을 나눠준 후 사용소감을 공유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이 순서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판매 전략이다.

 

사람들을 설득하는 6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상호성 (공짜로 주면 보답을 하고 싶어한다.)

2) 일관성: 일관성을 유지하고 싶어하고 변화를 싫어한다. (사람들이 고집을 부리는 이유)

3) 사회적 안정: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4) 호감: 좋아하는 사람의 요청은 거절하기 힘들다

5) 권위: 권위자의 말에 순종하고 싶어한다 (시키는 대로 한다)

6) 희귀성: 희소하면 매력을 느낀다 (ex 한정판)

 

타파웨어 파티의 홍보 전략을 보면 제품을 공짜로 나줘 준다. (상호성)

그리고 사용 소감을 공유 하게 한다. (일관성)

사용자가 친구에게 좋다고 말하면 그 친구는 거절하기 힘들어 하고 (호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소감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안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인식하게 된다)

이 단순한 판매 전략이 무려 사람을 설득하는 원칙 중 4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

 

이 6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심리를 분석해 보자.

상황 1) 투자자들은 일단 결정하면 확신이 커진다. -> 일관성 (확증 편향이 커진다. 유리한 증거만 믿는다.)

상황 2) 투자 의견이 한 목소리가 되거나 주가가 극단적으로 움직인다. -> 사회적 안정

상황 3) 많은 사람들이 좋은 정보를 찾는다. -> 희귀성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이런 심리적 오류를 피하기 위해 어떤 해법이 있을까?

상황 1을 경계하기 위해서 확률적 사고를 통해 시장을 봐야하고 시장의 변동에 따라 견해를 계속 바꿔야 한다.

상황 2,3에 대한 해법은 책의 내용이 애매해서 내가 이해한 대로 적었다.

상황 2에서는 대중과 반대로 가면 수익을 얻을 확률이 크다.

상황 3에서는 시간과 정성을 들이지 않은 투자는 위험하다. 돈은 정직하다. 좋은 정보를 찾지 마라. 그게 좋은 정보인지 나쁜 정보인지 알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