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리뷰

[책리뷰] 돈 공부는 처음이라-김종봉, 제갈현열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돈 공부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 주겠다."

돈 공부의 필요성을 깨닫고 경제 공부를 시작하려는 나 같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월급쟁이 부자들 이란 팟캐스트를 통해서다.

저자들이 게스트로 나왔는데 김종봉 대표의 말 한마디가 인상깊었다.

"세상에 돈 만큼 정직한 것이 없어요.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누구나 돈 벌 수 있어요."

나는 이 말에서 저자가 고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이 책을 사서 읽었다.

이 책은 공저지만 김종봉 대표가 주 저자이다.

 

책의 처음부분은 왜 우리가 돈 공부를 해야하는 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은행 금리 1%대의 이자로는 월급모아서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각종 연금들이 존재하지만 그것들만 믿고 있기엔 미래가 너무 불확실하다. (미래는 항상 그렇다.)

은행 금리가 15-20%일 때는 월급만 모아도 노후를 준비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다.

적극적으로 투자와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

안정된 직장과 높은 월급은 우리가 일을 할 수 있을 때만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다.

회사를 나오면 우리는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

그래서 일찍 돈 공부를 시작하여 재정적인 자유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게 필수라고 느낀다. 직장을 다니거나 또는 다른 형태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을때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재정적인 자유는 돈 그 자체뿐만 아니라 돈을 버는 능력도 포함한다.)

 

돈의 중요성과 왜 투자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한 다음 본격적으로 투자자가 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특정한 방법을 제시하진 않는다.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ETC부분에서 저자의 주식투자 노하우를 공개하지만 이 책의 본질은 투자자가 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방법은 개인의 성향, 실력, 환경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무수한 실패를 통하여 스스로 방법을 배우고 만들어 가라.

그럼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답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방향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투자자가 되기 위한 4단계를 제시한다.

1. (0-천만원): 전개과정-적금으로 천만원 모아라+돈의 과거와 현재를 공부하라.

2. (천만원-1억): 성장과정-천만원을 100만원씩 나눠서 투자를 시도하라. 주식, 부동산, 창업등 다양하게 시도하고 나에게 맞는 투자수단을 찾아내라.

3. (1억-5억): 성숙과정-투자수단을 한정하여 집중해라. 예를 들어 주식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냈다면 주식만 해라. 왜냐하면 투자액의 액수가 커지면 손실이 났을때 멘탈에 타격이 크다. 그래서 집중이 필요하다.

4. (>5억): 선택과정-투자로 5억을 벌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할 지 감이 잡히고 시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남는 시간에 여가를 즐기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1번, 투자에 더 시간을 써서 더 많은 버는 것이 2번이다. 1번과 2번 중에 선택하라. 저자는 3단계까지의 방법으로 계속하면 돈은 꾸준히 불어날 것이고, 자산이 20억-30억 정도에 도달하면 은퇴할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저자 본인은 2번을 선택했다.

 

책에는 각 단계에서 실행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들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핵심은 100만원으로 작게 많이 시도해서 자신만의 경험을 얻어야 한다는 것.

실패한 뒤에 반드시 느낀점을 글로 쓰고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

투자를 하기 전에 시간과 정성을 써서 조사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

무서워 하지말고 무조건 해야 한다는 것 등등이다.

그 외에 더 상세한 설명들이 적혀 있는데 이렇게까지 저자 본인의 노하우를 공개해도 아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나는 이 책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살아볼 생각이다.

처음에 고생을 많이 하겠지만 재정적 자유를 얻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

"행복은 여유에서 나온다." 이 책의 처음부분에 나오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책 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