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반적인 책의 2배 정도의 두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자 하는 말은 단순하다.
"우리는 8시간이상 잠을 자야 한다."
우리는 흔히 알고 있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나는 알고만 있는 것과 깊게 깨달음을 얻은 것은 완전 다르다는 것을 가족을 통해 보았다.
나의 아버지는 하루에 담배 3갑을 피우던 골초였다.
평생 담배를 끊지 못할 것 같았는데 자신의 건강에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 한 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담배를 끊었다.
정말 놀라웠다.
사람이 깨달으면 어떤 행동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하다. 단 한 줄이면 결론에 도달한다.
나머지는 독자를 설득시키고 이해시켜, 행동에 변화를 주기 위한 과학적 근거들로 가득차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잠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잠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는지, 그로 인해 어떤 피해를 입고 있었는지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계획도 세우게 되었다(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규칙적으로 잘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8시간의 수면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깊게 깨달았다.
이 책은 또 한 사람의 인생에 큰 변화를 주었다 (바로 나).
아래에는 책의 제목에 대한 답변들이다. 정확히는 "우리는 왜 잠을 8시간 이상 자야 하는가?"가 될 것이다.
실험 결과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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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대해 알게된 사실:
뇌의 재순환 속도는 16시간이다. 이 시간을 넘어가면 뇌는 멍해지기 시작한다.
오로지 8시간 숙면으로만 아데노신(뇌 속의 피로 물질)을 완벽히 청소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잠을 대체할 약물은 없다. 그래서 온전한 잠을 절대 건드려서는 안된다.
또한, 많이 잔다고 해서 인체에 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도 현재까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8시간 잠을 자야 한다!
1. 수면 부족(최소 7시간 미만)일 때 면역력이 감소한다.
1) 5시간 잤을 때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50% 감소했다.
2) 잠을 6시간 미만으로 자면 심장병 발병률 400-500% 증가.
3) 수면 부족일 때 백신 효과(항체 생성률)가 50% 감소했다.
4) 암을 죽이는 natural killer 세포 생성률이 70% 감소했다. -> 암에 걸릴 위험이 2배로 증가한다.
5) 쥐실험에서 암세포의 성장속도와 크기가 200% 증가했다.
2. 수면 부족은 매력을 감소 시킨다.
- 피 실험자의 8시간 잤을 때와 5시간 잤을 때의 사진을 찍어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외모 점수를 매기게 했다. 결과는 푹 잤을 때 사진의 압승이었다.
3. 수면 부족은 학습 능력을 40% 저하시킨다.
1) 낮 동안(우리가 깨어있는 동안)의 기억은 해마에 단기 기억으로 저장된다. 이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오로지 잠자기로만 가능하다. 잠이 부족하면 해마에 있는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모두 전환 시키지 못한다.
즉, 잠을 8시간 미만으로 자면서 공부하면 아침에 배운 대부분의 내용은 다음날 기억 못할 것이다.
참고로 해마에 남아있는 기억은 새로운 기억으로 덮인다고 한다.
2) 수면 부족은 시냅스 생성을 방해한다.
시냅스는 뇌속에서 정보전달을 해주는 연결통로이다.
시냅스가 많고 촘촘할수록 머리가 잘 돌아간다.
시냅스가 많을수록 새로운 내용을 빨리 받아들일 수 있다.
4. 수면 부족은 식욕을 증가시킨다.
1) 수면 과학자인 벤코리의 실험에서 수면이 부족한 피실험자들은 수면이 충분한 사람들보다 매일 300 칼로리를 더 먹었다.
- 이 결과는 수면이 부족하면 충분히 잤을 때보다 해마다 4.5-7 kg씩 더 살이 찐다는 말이다.
2) 잠을 10.5 시간 자는 만 3세의 아기는 12시간 자는 만 7세의 아이보다 비만일 확률이 45% 더 높았다.
5. 수면 부족은 알츠하이머를 일으킨다.
- 알츠하이머는 뇌속에 아밀로이드가 쌓이는 것이 원인이다.
- 이 아밀로이드는 잠을 잘 때 주로 청소된다.
- 쥐 실험에서 수면이 부족한 쥐의 뇌에서 아밀로이드가 쌓이는 것을 목격했다.
- 저자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들이 심한 수면교란을 겪는 것을 보았고, 이 수면 교란이 기억상실의 원인이 아닐까 추청했다. 즉,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해마의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가지 못하여 어제 한 일을 기억 못한다는 것.
6. 수면 부족은 호르몬 농도에 변화를 준다.
1)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변화를 준다. 그 결과,
-> 고환 크기 감소, 정자 수 29% 감소, 기형 정자 증가, 뼈밀도와 근육량 감소
2) 여성의 경우,
-> 월경주기 교란 33% 증가, 난임 확률 80% 증가, 유산 가능성 증가
% 만약 아기가 안 생겨서 고민인 부부가 있다면 하루에 8시간을 자는 것부터 해야한다!!
7. 수면이 부족하면 정신병 증상이 보인다.
- 건강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일주일동안 잠을 안재우는 실험을 했다.
- 3일째부터 우울, 환각, 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들의 행동은 정신과 의사가 바로 병을 진단 내릴 정도로 심각했다.
% 왜 수면이 부족하면 정신병이 일어날까?
- 꿈을 꾸는 렘수면은 자는 동안 감정과 정신을 치료한다.
- 알코올과 마약은 렘수면을 교란 시킨다. 그래서 알코올, 마약 중독자들이 환각과 망상에 시달리는 것이다!!
-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을 받은 사람들도 같은 증상(환각, 망상, 혼란)으로 평생을 고통받았다고 한다.
8. 수면이 부족하면 죽는다.
- 마이클 코크라는 사람은 잠을 못자는 유전적 희귀병이 있었다. 40세에 발병했고, 그 이후로 잠을 잘 수 없었다. 갖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42세에 죽었다. 같은 병의 다른 환자들도 10개월 이내에 사망한다고 한다.
- 중국의 장 샤오샹은 축구광으로 낮에 일하고 밤에는 유럽 축구를 보느라 잠을 자지 않았다. 그러다가 12일째에 죽었다.
-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사원인 모리츠 에어하트는 과다 업무에 수면 부족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 경우는 간질 발작이었다.
- 1983년 시카고 대학에서 쥐를 대상으로 잠을 안 재우는 실험을 했다. 평균 15일 안에 죽었다.
- 100년 전, 러시아 과학자 마리아 마나세이나는 강아지를 대상으로 잠을 안 재우는 실험을 했다. 며칠 사이에 죽었다.
% 잠을 안 자면 죽는다. 잠이 부족하면 몸 전체가 망가진다. 특히 면역계가 완전히 부서져서 패혈증(몸 안의 미생물들에 의한 감염. 평소의 면역력으로는 몸 안의 미생물에 의해 감염되지 않는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9. 그밖에...
항공 승무원에 대한 연구는 수면 부족이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 지 보여준다.
서로 다른 시차를 가진 지역을 주기적으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항상 수면이 부족하다 (보통 시차 적응에 8일 정도 걸린다고 함).
연구 결과,
1)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작아짐. 뇌세포가 파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단기 기억에 장애를 겪음.
3) 암과 제2형 당뇨병 증가.
저자는 수면부족이 느린 형태의 자기 안락사라고 한다.
건강의 3요소로 크게 잠, 올바른 식사, 운동을 말하는 데,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잠이 식사나 운동보다 위에 있는 것이라고.
이 책은 저자의 20년 연구를 통째로 갈아넣은 책이다.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Part 2에서는 잠을 자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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