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포닥으로 가게 되어 비자(work permit)을 받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캐나다는 범죄경력조회서 (criminal record)를 요구하는데 만 18세 이후부터는 6개월 이상 거주한 모든 나라의 criminal record를 요구한다.
나의 경우 한국 범죄경력조회서와 미국 범죄 경력조회서가 필요했다.
한국 범죄경력조회서는 인터넷으로 손쉽게 얻었다.
미국 범죄경력조회서는 FBI와 살았던 State (나의 경우 텍사스), 2곳에서 다 받아야 한다.
그중 FBI는 비교적 쉽게 해결했지만, State criminal records를 받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나의 삽질때문이었다.
State criminal record는 IdentoGo라는 대행업체에서 Finger Print를 하면 그 기록이 전산으로 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 (DPS) 로 넘아가고 동시에 자동 신청된다. 그리고 7-10일 정도 기다리면 우편으로 받을수 있다고 한다.
빨간 사각형을 누르고 들어가서 예약하고 핑거프린트를 하면 된다.
삽질 첫번째, 핑거프린트를 미리 뽑아서 가야 하는 줄 알았다.
인터넷 서칭을 하다가 criminal record를 얻으려면 핑거프린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위 그림에서 3번째를 누르고 핑거프린트를 했다. 이건 종이에 인쇄해서 주는 거고 criminal record와는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고 한다. 형식이 달라서 criminal record를 신청할 수 없다고... 결국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다.
State History Check을 누르고 예약하면 핑거프린트를 해준다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자동으로 criminal record까지 신청이 된다고 한다.
삽질 2번째, criminal record를 받기 위해서는 밑에 그림처럼 Texas Personal Review를 선택해야 한다.
근데 나는 구글에서 State Police Certificate Texas라고 친 뒤 설명이 아주 잘되어 있는 인터넷 블로그를 타고 들어가
이렇게 신청하고 말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를 떼는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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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1) 서류를 뗄 때마다 핑거프린트를 해야 한다. 요구하는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서류를 잘 못 선택하면 계속 핑거프린트를 새로 하고 돈도 다시 내야 한다. 물론 환불은 안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2) 캐나다 워크퍼밋을 받기 위해 미국 State 범죄경력조회서가 필요하고, 필요한 문서의 이름은 Texas Personal Review.
(3) IdentoGo 직원에게 물어보면, 본인은 핑거프린트만 해주지 다른건 모른다고 말한다. 궁금한 게 있으면 고객센터에 물어보라고 한다. 전화를 했더니 자동응답기 뺑뺑이를 돌다가 결국 사람직원을 만날수 없었다... 좀 더 시행착오를 했으면 만날 수 있었겠지만... 그냥 답답해서 인터넷 서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고 쉬웠다. IdentoGo -> State History Check -> Schedule appointment -> (예약한 시간과 장소에서) Finger Print & payment. 하지만 시스템을 이해 못하니 어떤 걸 신청해야 하는 지 몰라서 해맸고, 왜 핑거프린트를 했는데 또 해야 하는지 (왜 서로 호환이 안되는지) 몰라서 검색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모르는데 물어볼 사람이 없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더 최악인 건 위의 과정을 부인과 함께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돈도 시간도 스트레스도 모두 2배였다.
누군가가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헤매지 말길 바란다.